인도양 연락두절 피랍 의심 한국인 3명 안전 확인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3명이 탑승한 원양어선 1척이 피랍된 정황이 포착됐으나, 다행히 선원들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27일 오후 5시 23분 원양어선 선장과 국내 협력자 사이에 통화가 성사돼 한국인 선원 3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말리아 부근 인도양 해상서 오징어잡이 원양어선인 ‘서현 389호’가 통신이 두절돼, 청해부대가 긴급 출동했다.
어선은 몽골 국적의 원양어선으로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18명이 승선해 있었다.
한국인 3명은 선장과 기관장, 갑판장으로, 연락이 끊겼을 당시 선박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오만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다.
어선은 우리시간 27일 새벽 0시 20분쯤 오만 살랄라 남동쪽 약 1,400km 해상에서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1시간가량 뒤따라오고 있다”고 연락한 뒤 통신이 끊겼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 뿐 아니라 인도와 독일, 일본 등도 해상 초계기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이날 피랍된 선박의 선주는 남아공 국적의 한국 교포로 파악됐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동 건 관련 보고를 받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했으며, 이에 문 대통령은 외교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인명을 최우선해서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정부는 오만 인근을 항해중인 우리 군자산을 즉각 사고 해역으로 파견했으며, 미국·EU·일본·중국 등 주요국 및 오만·인도·케냐 등 사고해역 인근국에 군자산 투입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
정부는 동 과정에서 실종 한국인 국내 가족들에게 연락, 정부 조치사항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