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버풀에 0-4 완패… 리그컵 결승행 좌절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번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가장 현실적인 트로피였던 리그컵에서 리버풀에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패했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2차전에서 무너지며 합산 스코어 1-4로 탈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맡았고, 미드필드에는 사르, 비수마, 벤탄쿠르가 배치됐다. 리버풀은 슬롯 감독 아래 4-2-3-1 전술로 맞섰고, 살라, 소보슬러이, 학포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6분 살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빗나갔고,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3분,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학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4분,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살라가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0분, 리버풀이 소보슬러이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후반 35분, 반 다이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4-0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토트넘은 리버풀에 완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선을 다했지만 실수가 많았고, 리버풀이 더 강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