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리해고·비정규직철폐, 노동3권 쟁취… 정치권 답해달라”
[뉴스필드]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동투쟁위원회)’ 소속 노동자 6명이 광화문 세광빌딩 광고탑 위에서 물과 소금으로 연명하며 21일째 단식농성 중인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정치권이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4일 오후 2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지난 4월14일 장재영(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고진수(세종호텔 노동자), 오수일(아사히 비정규직 노동자), 이인근(콜트콜텍 노동자), 김경래(삼표동양시멘트 노동자), 김혜진(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 등 6명의 노동자는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 ▲노동법 전면 제·개정 ▲노동3권 완전 쟁취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30일 노동자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며 노동자들의 3대 요구에 정치권이 답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답변 기한인 오늘(4일)까지 답변은 오지 않았다”며 “6명 노농자들의 목숨이 위태롭다. 삶의 벼랑으로 몰리는 노동자 민중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 노동자와 국민들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고 치러지는 조기대선 국면에서 유력한 대선후보들은 화려한 말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정작 촛불을 든 노동자, 국민들의 절박한 외침에 대한 반영과 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기본권 보장이라는 절대절명의 요구를 걸고 단식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각 정당과 정치세력은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