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의 4·10 총선 성과에 대해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만남은 조 대표 등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12명이 총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평산마을을 방문해 이루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조 대표와의 대화에서 “조국혁신당이 창당 초기 많은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받았으나, 이를 넘어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며, “조국혁신당의 성공은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키고 범야권 승리에 크게 기여한 것이며, 이제부터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조 대표는 “신생 정당이지만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받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의 역량보다 크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또한 봉하마을을 방문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조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추구하셨던 과제를 혼신의 힘을 다해 이루겠다”고 적었다. 이는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후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당의 지도체제와 국회 개원 후 전략이 논의되었다. 조 대표는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권 여사님께서도 조국혁신당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하셨다. 두 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의정활동과 사회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며,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된 서울중앙지검장 경질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방패 역할을 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관심은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 안전에만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