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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돈 주고 상 쇼핑한 농협홍삼 ‘한삼인’!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 7년 동안 8개 수상기관에 홍보비 4.7억 원 지출…같은 기간 적자 총 295억 원, 시장점유율은 고작 3% 수준
– 윤재갑 의원, 보여주기식 수상실적 말고 내실 있는 성과 내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은 6일 농협중앙회 국감에서 만년 적자에 저조한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수상기관에 홍보비를 지출하며 수상실적만 쌓고 있는 농협홍삼을 지적했다.

지난 4월 농협홍삼 ‘한삼인’은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13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홍삼건강식품 부문 대상을 7년 연속 수상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외에도 농협홍삼은 지난 7년간 중앙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 등 여러 수상기관에서 유사한 상들을 추가 수상하며 총 20개, 연평균 3개의 수상실적을 쌓았다.

특히 이 수상기관들에게 적게는 2백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 등 총 4억 7천여만 원의 홍보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농협홍삼의 매출은 해마다 줄어들어 2020년 572억, 2021년 557억 등 500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7년 동안 총 29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코로나19 등 건강기능식품 구매 증대로 2021년 1조 6천억 원 규모의 국내 홍삼 시장에서 농협홍삼의 점유율은 3.5%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농협홍삼은 만년 적자에다가 1조6천억 원대로 성장한 홍삼 시장에서 점유율은 고작 3% 수준인데, 어떻게 그 많은 상들을 수상할 수 있겠나?”라며, “사실상 돈을 주고 상을 쇼핑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윤재갑 국회의원은 “농협홍삼은 보여주기식 성과에만 열 올리지 말고, 상품개발·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독과점 시장 구조 완화와 인삼 수매가 안정 등 인삼산업의 발전을 위한 내실있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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