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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 붕괴사고’ 시행사 HDC아이앤콘스, 운정 아이파크 공급도 부실 논란

사진은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모습. 사고가 났을 때 화정 아이파크의 공정률은 62%,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었다.

아파트 공사 중 건물 일부가 무너진 ‘광주 붕괴사고’의 사업 시행사인 HDC아이앤콘스가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아파트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공사 상태가 엉망인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제보자 A씨는 뉴스필드에 “지난 6월25~26일 2일에 걸쳐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의 입주자 사전 점검이 실시됐다”며 “새집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사전점검을 하러 방문한 많은 입주자들이 공사 상태를 확인하면서 분통을 터드렸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위치해 있는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파주 운정신도시 1,2지구 B3블록)’는 지하 1층~ 지상 4층 공동주택으로 총 11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분양 세대수는 현재 186세대다.

​시공과 시행은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맡았다.

​A씨는 “아이파크라는 브랜드를 보고, 앞선 광주 참사가 있었기에 더욱 신경을 쓸 줄 알았던 입주민들은 패닉 상황에 있다”며 “1층 공원에는 포장도 안돼있고, 포크레인이 있었으며 입주자들이 1층으로는 다닐수가 없었다”며 “지하에 마련된 오픈하우스로 가는 길은 지하주차장 정리는 커녕 물이 흥건해 있었고, 안내원을 따라 집으로 올라 갔다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온통 벽지는 떠 있고 찢겨 있으며, 바닥 타일은 깨져있고, 창문 샷시 틀은 틀어져 있고 심지어는 유리창이 깨진 집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전점검 해주시는 업체 분들마저 이건 심한 정도가 너무 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붙박이장에 공사 인부들이 사용하던 안전모, 의류 등이 서랍 안에 있었으며 테라스 난간을 고정해주는 4개의 너트는 2개만 박혀있는 집도 대다수. 세대당 최소 100군데 이상의 하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참사 이후 못하면 못했지 반성하지 않는 아이파크를 절대 가만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HDC아이앤콘스가 시행한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건은 공정률 62%인 상황에서 발생됐다. 사전점검 논란이 발생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더 테라스는 홈페이지 공시 공정률 82%에 진행됐다.

​지난 2월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 일부가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려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업 시행사인 HDC아이앤콘스는 지역 중소업체 A사를 통해 화정아이파크가 신축 부지 대상 23개 필지(약 2만㎡)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직접 나서서 사들일 경우, 토지 소유주들이 ‘대기업의 자금력’을 보고 시세보다 높은 호가를 부를 것으로 보고 중간생략등기로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행사의 미등기 전매 행위를 포착해 관련자 일부를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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