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월 고용지표, 플러스에 가깝거나 플러스로 전환 가능성”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세계경제에 큰 충격이 없는 한 2분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국내총생산(GDP)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분야에서도 “3월 고용지표는 플러스에 가깝거나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 정책실장은 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그림자료를 곁들인 최근 한국 경제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실장은 이날 발표된 3월 수출액이 역대 3월 기준 최고 수준인 538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방역 등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대외 시장을 놓고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출액 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에 있어서도 자동차·반도체·바이오와 최근 유가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과 유화의 회복세가 두드러져 보이고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선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리지표와 관련해서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이제 갓 넘었고 지난해 겨울 이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며,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조금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대략 10년만에 최대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주식시장에도 어느 정도 반영돼 있지만 코로나 충격을 거치면서 우리 기업들 중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들은 주가 상승과 함께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적응도 빠르게 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 경기 또는 기업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긍정적이며 자신감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내수와 대면 서비스업은 코로나 충격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정책실장은 산업활동지수 추이를 설명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활동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제조업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서비스업은 아직 기준선인 100에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여전히 100 이하에 머물러 있다”며 “여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실장은 “지난해 12월 하순 이후부터 조금씩 수준을 높여오고 있으며 지난 2월 초반의 설을 거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방역이 조금 더 나아지면 점차 이것도 100에 가까운 수준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 상황과 관련해서는 “고용은 대표적인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경기가 나아지더라도 6~9개월 후에 개선된다”며 “이달 중순 쯤 3월 고용지표가 나올텐데, 3월은 플러스에 가깝거나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