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중립 주장하는 정세균 의장, 특검법 직권 상정하라!”
국민의당은 27일 “국회의 수장으로서 정세균 의장은 특검법 직권상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121석의 최대 의석수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정 의장은 특검연장에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고 대변인은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현직 대통령에 의한 국정농단으로 대통령 유고상태가 몇 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국가비상사태이다”며 “당연히 특검기간이 연장돼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의 유고로 국정이 마비되고 있는 것이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국가비상사태란 말인가”라며 “수 백 만의 국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분노를 표출하는 비상사태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한 수사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특검은 오는 28일 공식적인 수사기간이 종료되고 공소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하고는 해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