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용인서 신축 아파트에 10년전 설계도 사용해 분양 ‘논란’
롯데건설이 10년전 설계도를 이용해 신축 아파트를 100% 분양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파트에 설치된 단열자재와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이 과거 10년전 설계 베이스로 공사 중이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차 입주예정자 80명은 5일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분양 당시 10년 전 설계도면인 것을 숨긴채 사기분양을 했다. 신축에 준하는 단열기준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요구하는데 시정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나인 1차는 534세대 규모로 84cm제곱 기준으로 6억원 가량이며 100% 분양된 상태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입주는 내년 6월이다.
문제는 입주예정자가 분양이후 설계도를 확인해보니 2010년에 만들어진 도면이었다. 분양은 2018년에 했지만 공사는 2010년 설계 기준으로 건설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사측에 2017년 기준 설계도를 적용해 달라고 항의하자 세대내 단열재 부분을 2015년 에너지 단열 기준에 해당하는 단열두께로 올 초 변경해줬다. 이 마저도 15년도 자재다.
여전히 공용부문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은 2010년 설계 베이스다.
입주예정자들은 “개선되야할 10개 항목이 있는데 현재 1곳만 처리해준 상황이다. 그마저도 2015년 에너지 기준으로 개선하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요구에 묵묵부답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뉴스필드와 통화에서 “당사는 입주자의 요구사항에 대해 입주자, 시행 및 분양 주체인 발주처와 협의하여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