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어학당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강제출국 규탄한다
한신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22명을 강제출국시킨 것과 관련해 인권단체들이 규탄 성명을 냈다.
(사)이주민과 함께 등 59개 단체는 15일 성명에서 “한신대는 명확한 법적 근거와 권한도 없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을 거짓과 협박으로 강제 출국시켰다”며 “이는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신대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2명이 강제출국되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출국을 당한 유학생들의 피해조사와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자칫 국가 간의 외교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사안을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사과 없이 조용히 넘어가려는 한신대의 태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한신대는 지난 11월 27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22명을 버스에 태워 인천공항으로 보내 강제출국시켰다. 한신대는 학생들이 출입국 관리소에 가야 한다는 설명을 했지만, 학생들은 실제로는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한신대는 학생들이 학비 미납과 잔고 증명 유지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출국시켰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