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쿠팡 로지스틱스 선릉오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의 신뢰관계 훼손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대리점 계약종료 통보와 노동조합 활동 탄압을 규탄했다.

쿠팡CLS, 대리점 계약 해지 통보

쿠팡CLS는 지난 2023년 12월 27일 택배 위수탁 대리점인 A사에 3월 7일부로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계약종료를 통보했다. 쿠팡CLS는 계약 해지 이유로 A사 소속 임직원들의 쿠팡 로지스틱스 임직원에 대한 폭행, 공동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등의 불법행위, A사 대표자 및 소속 임직원들의 쿠팡 로지스틱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을 꼽았다.

노조 탄압 의혹 제기

하지만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쿠팡CLS가 제시한 계약 해지 사유가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A사 소속 임직원들이 쿠팡 로지스틱스 임직원에 대한 폭행을 가한 사건은 노동조합의 상급단체 간부가 사업장에 출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이며, 쿠팡CLS의 부당노동행위 과정에서 발생한 야기된 충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사 대표자 및 소속 임직원들의 쿠팡 로지스틱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는 택배노조 차원에서 제기한 클렌징 문제, 열악한 노동조건 문제와 쿠팡CLS의 불공정 계약에 대한 A사의 공정위 신고 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참석자들은 쿠팡CLS가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대리점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쿠팡CLS가 A사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택배노조를 결성한 후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을 탄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의 요구

참석자들은 쿠팡CLS가 대리점 계약 해지 통보를 철회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쿠팡CLS가 노동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