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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현대중공업 노동현안 국회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11일 오전 11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임기 마지막 날 국회 본청 223호실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당면현안으로 재벌3세 경영승계 문제,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중앙 차원의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법적조치, 노조탄압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재벌3세의 불법적 경영승계 문제는 문제의식을 크게 갖고 있는 분야이며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으로서 책임 있게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현장은 작년 10월 산재문제로 찾아간 일이 있고, 올해 4월에도 사내하청문제로 찾아간 일이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달라진 게 없다. 서울까지 올라와 또 다시 노숙투쟁을 하고, 청와대 앞에서 3보 1배 계획하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이 바뀌고 정권이 교체되었지만 우리 노동자들은 언제 한번 허리 펴고 살 수 있을까 답답함을 느낀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심 상임대표는 정부에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헌법에 적시된 노동권을 보장하고, 부당노동행위를 막아내며, 무엇보다 사측을 일방적으로 편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백형록 지부장은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회사는 분할은 경영 정상화, 효율화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회사 분할은 경영 정상화가 아닌 노조 약화와 3세 경영 체계 구축의 신호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며 구조조정과 불법적 경영 승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노조를 현중 자본이 무차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폐중의 적폐인 불법적인 경영 승계를 막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에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분사를 통한 구조조정과 임금삭감(20%)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부당노동행위를 비롯한 노조탄압, 무차별적인 구조조정을 노조 투쟁으로 저지하고자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조합원 1,000여명이 1박 2일 서울 상경 노숙 투쟁에 나설 예정이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노동기본권과 노동3권을 무력화시키는 현대중공업 노동문제를 공론화시키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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