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안심할 때 아니다
9월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이례적으로 컸던 가운데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대상 국정감사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기재위·운영위 위원)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상대로 외환보유고와 관련된 질의를 했다. 이에 한은총재는 “외환시장에서 9월 같은 쏠림 현상이 다시 안 일어나기를 바라는데 그런데도 쏠림이 있으면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기 때문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이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97억달러 급감한 이유를 묻자 이 총재는 “생각하지 못한 여러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 영국 문제, 엔화 투기 등으로 불가피하게 쏠림 현상이 굉장히 커져 개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총재는 “최근 외환시장 개입은 전 세계 공통적 현상”이라면서 “일본의 개입량은 간접적으로 파악하기에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