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립밤 7종 모두 안전…제품 간 가격 최대 4.5배 차이
시중에 판매 중인 영유아 립밤 7개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최대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키엘 베이비 립밤이 4,545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적합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했으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시중에 판매 중인 영유아 립밤 7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표시 적합성 시험·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험 대상은 ▶닥터 브로너스 베이비 마일드 오가닉 립밤(㈜엠아이인터내셔널) ▶몽디에스 엑설런트 립 트리트먼트(㈜360퍼스펙티브) ▶밀크바오밥 베이비앤키즈 카밍 립밤 사과향(태남생활건강㈜) ▶바이엘 비판톨 데이케어 립스틱(바이엘코리아㈜) ▶버츠비 베이비 모이스춰라이징 립밤 언센티드(크로락스홍콩 리미티드, 한국지점) ▶아토팜 판테놀 립세라 무향(㈜네오팜) ▶키엘 베이비 립밤(엘오케이(유))으로, 제품 선정은 전문가위원회 검토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시험 결과, 7개 제품 모두 pH, 중금속, 미생물,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에서 관련 기준에 적합하거나 불검출되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 피부 일차자극 시험에서도 모든 시험대상자에게서 피부 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피부 자극지수는 0.00으로 무자극성 범주에 해당했다.
가격 조사에서는 동일 용량(1g) 기준으로 제품 간 최대 4.5배 차이가 있었다. 몽디에스 엑설런트 립 트리트먼트는 1,02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키엘 베이비 립밤은 4,545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영유아와 어린이 화장품 사용 전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도 생활 밀접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