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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병립형 비례제 저지·연동형 비례제 확대 촉구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은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 개악을 저지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병립형 비례제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밀실에서 기득권 유지만 생각하는 이 국회가, 정당이, 정치인이 우리 삶의 문제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대표자들로 우리 시민을 대신하여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내세운 거대양당들이 이제와 위성정당을 막겠다며 병립형비례제로 돌아가자 주장하는 것은 자당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회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하는 선거제도로, 나아가 정치 문화와 문법을 바꾸고 우리 시민의 목소리로 가득찬 국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 개혁 촉구 캠페인’을 다시 시작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함께 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24정치개혁공동행동,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앞에서 국민청원 서명대회를 열고, 병립형 비례제 저지와 연동형 비례제 확대, 위성정당 방지법 처리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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