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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외된 성인 최중증발달장애인 낮활동 지원 개시

참여자 모집 15일~26일… 서울 거주, 가정 내 보호 성인 발달장애인 대상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된 성인기 최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낮 활동 지원 시범사업’을 11개 장애인복지관에서 오는 7월1일부터 일제히 실시한다.

‘최중증발달장애인’은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적 과잉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인이다. 예컨대 자신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때리거나 자신의 옷을 찢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서울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57명을 대상으로 11개 장애인복지관에서 낮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뇌성마비 또는 시각 장애와 발달장애를 동시에 가진 장애인도 포함된다.
특히 11개소 중 1개소 장애인복지관(종로구 소재 설리번학습지원센터)은 시각장애와 최중증발달장애를 동시에 가진 성인 중복장애인 7명을 지원하게 된다.

주 4회(월·화·목·금), 하루 6시간 이용 가능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변화를 해 나갈 수 있도록 2년간 전문적이고 개인별로 최적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6개월 단위로 이용자를 모니터링해 주간보호시설 등 장애인복지시설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요일은 Refresh Day로 종사자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해소하고 이용자는 가정에서 낮 활동 프로그램을 훈련하는 시간을 가진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19세까지는 특수학교, 교육청 바우처, 장애인복지관 등을 통해 일정부분 돌봄 서비스를 받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돌봄 서비스가 줄어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의 돌봄 부담은 가중돼 이중고를 겪게 되는 만큼 성인 발달장애인에 대한 낮 활동 지원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특히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의 가족들은 이들의 문제적·과잉적 행동이 비장애인들에겐 두렵고 꺼려진다는 이유로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시설 이용을 거부·거절당하는 좌절과 상처를 무수히 경험하곤 한다.

그러나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보이는 행동은 발달장애인 입장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한 자기결정의 표현방식이고 문제 극복을 위한 도전적 행동인 만큼 시민들의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도전적 행동은 본인 및 타인을 해하는 행동, 자신 또는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 심각하게 물건을 파손하는 행동 등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5월15일~5월26일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2135-3629)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복지관 10개소로 신청하면 된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으로, 시설이 아닌 가정 내 보호를 받고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이다.

조세연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최중증 성인발달장애인에게 최적의 맞춤형 낮 활동을 제공하는 지자체 최초의 시범사업이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 지역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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