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조, 관광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신규 허용 반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은 11일 “정부가 추진 중인 관광서비스 업종의 고용허가제 신규 허용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관광서비스업의 인력난이 심화된 것은 일자리의 질 저하에서 비롯됐다”며 “장시간 노동과 높은 업무 강도, 저임금 등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직무만족도가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당장 부족한 노동력을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하려는 것은 땜질식 처방”이라며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와 처우 개선은 뒷전이고, 사용주의 편의를 위해 E-9 신규 업종 허용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광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좋은 일자리, 청년 노동자가 필요하다”며 “관광노동자의 낮은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관광산업 노동력 부족을 외국인력 고용 허가로 해결할 수 없다”며 “관광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관광노동자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정책 대안을 제대로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