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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 가습기살균제 참사 해결해주세요”

23일 화요일 낮 12시, 가습기살균제로 부인잃은 최주완씨가 광화문 네거리에서 ‘문제인대통령님 가습기살균제참사 꼭 해결해주세요’라고 쓰인 글자판을 놓고 일인시위를 하는 모습을 지나는 행인이 살펴보고 있다.<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습기살균제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일인시위 첫날(23일) 나온 피해자는 부인을 잃은 최주완씨.

택시운전 기사인 최씨는 딸과 아들을 두고 있으며, 아내를 잃은 이후 본인도 질병으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최씨는 사건 초기인 2012년부터 일인시위와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지만,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부인의 사례는 정부판정에서 ‘관련성 낮음’의 3단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정부와 옥시레킷벤키저 회사로부터 아무런 대책 지원을 받지 못했다.

24일 낮 12시 광화문 4거리에서 진행된 일인시위<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24일 낮 12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습기살균제 해결책 제시를 촉구하는 일인시위 2일차에 피해자 이재성씨와 참여연대 장동엽 선임간사,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김지원씨 등이 참여했다.

이재성씨는 10여년간 애경가습기메이트와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등의 제품을 사용했다. 그 과정에서 아들은 천식과 기관지염 그리고 중이염, 아토피 피부염 등이 발생했고, 이재성씨 본인은 중이염, 피부질환, 면역질환, 갑상선독증, 간독성 등 여러형태의 건강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판정에서 아들은 4단계 ‘관련성 거의 없음’의 결과가 나왔고, 이재성씨는 판정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씨는 지난 겨울 광화문 촛불광장에서의 캠페인 참석과, 요즘 매달 한번씩 진행되는 피해자워크숍을 매번 참가 중이다.

24일 수요일 낮 12시 가습기살균제로 아들은 천식을 앓고, 본인은 중이염, 피부질환, 간질환 등을 앓는 이재성씨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원생 자원봉사자와 함께 광화문에서 청와대를 배경으로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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