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국회방문 국면전환용?”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국무총리 추천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국면전환용”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자신의 2선 후퇴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10분여 만에 국회를 떠났다”며 “여전히 국정 주도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사전에 야당과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격적으로 국회를 방문한 것은 절차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며 “자신은 수습을 위한 노력을 다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는 명분 쌓기용이라면 오늘의 제안 역시 국면전환을 위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국정 농단을 묵인하고 국정을 마비시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2선 후퇴 요구는 민의를 반영한 최소한의 요구사항이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더 늦기 전에 국민의 요구를 수용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