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만여명… 사망자 총 323명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323명으로 대부분 60대 이상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로 조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오후 2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30일 기준 국내 신규 발생자는 283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9699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38명으로, 현재 75.6%가 격리 해제돼 4,473명이 격리치료 중이다.
위중증환자는 70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3명이고 치명률은 1.64%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14명, 경기 77명, 인천 12명, 대구 30명, 전남 8명, 경남 7명, 부산 6명, 대전 6명, 충북 5명, 충남 5명, 경북 3명, 울산 3명, 제주 2명, 광주 2명, 강원 2명, 세종 1명 등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에 1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35명(수도권 965명·비수도권 70명)이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n차 추가 전파 발생장소는 25개소이며, 추가 전파를 통한 확진자는 총 158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8.15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에 62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9명이다.
이 중 집회 관련해서는 149명, 추가 전파가 121명, 경찰이 8명 그리고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사례가 91명이다.
현재까지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한 추가 전파 발생장소는 10개소이며, 확진자는 총 118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서울 중랑구의 녹색병원, 대구의 은혜로비전교회 및 아가페교회 관련 사례는 역학조사 결과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성이 확인됐다.
신규로 확인된 대구 사랑의교회에서는 8월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 접촉자 조사 중에 3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지표환자와 교인 다수가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한 후 교회 예배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큰권능교회 관련해 8월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에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서울 동작구 서울신학교회 관련해 8월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에 2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교인이 14명이고 추가 전파가 6명이며, 조사 중인 사례가 2명이다.
경기 평택시의 서해로교회와 관련해 8월 27일 첫 확진자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인되어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살펴보면 8월 30일은 총 16명이 확인됐으며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 단계에서 9명이 확인됐으며 내국인이 10명이며 외국인이 6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이 1명 그리고 이라크 3명, 필리핀 2명 등 그리고 미국이 4명이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23명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314명으로 97%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01명, 50대가 16명, 40대가 4명, 30대가 2명이었다.
대부분의 사망 사례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했으며, 감염경로별로는 시설 및 병원 관련된 감염자에서의 사망이 52.3%였다.
최근 2주간 위중증환자도 5배 이상 증가해 금일 위중증환자는 총 70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60명으로 85.7%, 50대가 7명, 40대가 3명이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에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고,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한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생길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몸이 아플 때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