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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PC 허영인 회장 압수수색… 시민단체 “계열사 전반 노조파괴 규탄”

검찰이 지난 30일 SPC그룹 본사와 허영인 회장 집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시민단체는 11월1일 SPC 본사 앞(양재역 인근)에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해소와 노동권 향상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계열사 전반에 걸친 노조탄압 노조파괴에 관여하고, 잇따른 산재사망사고에 면피성 사과와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SPC그룹과 허영인 회장의 반사회적인 경영을 규탄하고, 제대로된 수사를 통해 범죄행위에 대한 발본색원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SPC그룹이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의 무더기 노동조합 탈퇴와 관련하여 관리자를 동원한 노동조합 탈퇴 종용, 조합원에 대한 인사 불이익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인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압수수색에 그룹총수의 집무실이 포함된 것은,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사태에 허영인 회장을 포함한 그룹차원의 조직적 불법행위가 벌어졌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또한 작년 SPL 산재사망사고 이후 허영인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올해 샤니 성남공장에서 또다시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허 회장은 국감에 출석하지 않으며, 작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 대한 책임을지지 않고 있으며, 다시 국회 청문회에 소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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