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감전 사망사고 방치하며 책임 회피 논란
노조, 사고 조사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결의대회 개최
연신내역에서 발생한 감전사고로 서울교통공사 소속 노동자가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노동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서울교통공사를 방관하고 있어 노조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공사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최근 17일에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작업 중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3일 서울 고용노동청 앞에서 중대재해 사망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났음에도 서울교통공사는 사과나 책임을 지려는 태도가 전혀 없고,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대형 로펌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 사망한 노동자의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삼는 태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용노동부가 공사의 태도를 방관하는 모습은 노조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고용노동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안전 관리 의무를 위반한 경영진에 대한 적절한 처벌과 함께 사업장 내 위험 요소 전수 조사 및 예방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재해 방지를 위해 2인 1조 작업 보장과 적정 인력 충원, 예산 투입을 강조하며, 최근 발생한 협력업체 노동자의 감전 사망사고에 대한 실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