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00여명 아이돌보미 활동, 모니터링 담당자는 단 4명뿐
최근 발생한 서울시 금천구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서 활동중인 아이돌보미가 3,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반면, 이를 실무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담당자는 4명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김소양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각 자치구가 관리하고 있는 아이 돌보미는 3,114명인데 비해 이들을 모니터하고 만족도를 조사하는 담당자는 4명뿐이어서 실질적인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내 현재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은 약 12,000 가정으로 서비스 모니터링은 전화와 현장방문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3월 말 기준 전화모니터링은 4,461건, 방문점검 441건으로 대부분 전화 모니터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내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아동이 13만여명에 달하는 만큼 서울시는 가장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아이돌봄 서비스의 운영과 교육 모두 위탁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관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건강가정센터 중심의 획인적인 위탁이 아닌 육아 전문성이 있는 위탁기관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이돌보미 스스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급여현실화, 합리적인 평가 및 인센티브제 도입, 아이돌보미의 자조모임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서울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