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네거티브에 네티즌, 김남국 구하기 나서
4.15 총선 이틀을 남겨두고 여지없이 악의적인 네거티브가 쏟아져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오히려 네거티브를 당한 후보에게 동정론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더불어민주당)가 그 주인공이다.
상대후보인 박순자 후보(미래통합당)는 13일 오전 김남국 후보가 여성비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자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은 자신이 직접 하지 않았고 자신은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출연하여 주로 놀림을 당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과거 인터넷 포털에 멋지게 고백하는 법을 알려달라는 중학생의 질문에 김 후보가 직접 단 답글을 인용하며 김 후보가 연애 한 번 못해 본 모태솔로가 아니냐며 김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
양지열 변호사와 스타강사인 황현필 선생도 자신의 SNS를 통해 평소 김 후보의 사람 됨됨이를 잘 알고 있으며 당선을 목적으로 한 무차별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당하는 김 후보를 두둔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멋지게 고백하는 법을 묻는 중3학생의 질문에 김 후보가 타이밍과 분위기, 진심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고백법으로 편지쓰기, 노래불러주기, 산정상에서 사랑한다고 외치치라고 답변을 단 해당 게시글을 성지순례하며 김후보가 정녕 모태솔로인게 맞다며 군대로 따지면 이등병인 김 후보 구하기 작전에 나섰다.
특히 해당 게시물 작성 날짜가 2012년 12월 25일인게 뒤늦게 알려져 더욱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투표 하루 전인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한 안산시민은 네거티브에 속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그동안 선거운동 문자 때문에 유권자들을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하고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네거티브로 유권자들이 정치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가지실까 걱정이 된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