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지금 당장 은행 대출금리 인하하라”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20일 시중은행에 “지금 당장 대출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작년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40조의 수익을 내고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뒤늦게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시늉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는 기존 대출자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신규 대출자에게만 적용되는 꼼수”라면서 “지금 고금리에 고통받는 사람은‘기존 대출자’고, 은행의 이자 장사에 고통받는 사람도‘기존 대출자’다. 이 사람들을 뺀 대출금리 인하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예금금리 인하에는 과감하고 신속했던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는 이런 굼벵이가 없다”면서 “금융당국도 은행을 찾아 압박하는 방식이 아니라‘가산금리 공시 의무화’를 통해 은행이 이자 장사를 벌이며 고리대금업자가 된 현실을 제도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횡재세’로 은행의 이자이익을 환수하여 가계부채 폭탄에 시달리는 국민을 위한 금융복지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상임대표는 “진보당은 지난 가을 이후 전 당적으로 대출금리 인하 운동을 전개해 왔고, 거리 곳곳과 온라인을 통해 18,392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가산금리 원가 공개, 대출금리 전면 인하, 법정 최고금리 15%로 인하, 횡재세 도입하여 은행 이자 수익 환수로 고금리에 고통받는 국민과 함께 민생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연 진보당 22대 총선후보(은평구갑)는 “은행들이 경제위기 시가에 국민들과 고통분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등골을 빨아먹고 있다”며“금융당국은 은행장을 찾아다니면서 금리인하라고 요구만 할게 아니라, 가산금리 공시 의무 화 등 은행의 과도한 이자장사를 금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