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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서 온 3천시민, 국내 최대 원탁토론회서 미세먼지 해법 찾아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연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에 약 3,000명의 시민이 모여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연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에 약 3,000명의 시민이 모여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낮부터 모인 참가자들은 17시부터 2시간동안 쉬지 않고 총 2,080개의 의견을 쏟아내며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한 첫 걸음에 앞장섰다.

박원순 시장은 2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 가운데 시가 당장 시행할 수 있는 ‘5대 실천약속’을 이날 현장에서 직접 발표했다.

5대 실천약속은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시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서울지역에 미세먼지 고농도시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단독 시행한다 ▲노후경유차 및 친환경 하위등급 차량 등 공해유발차량의 서울도심(4대문 안) 운행제한 새롭게 추진 ▲서울시 공사현장에서 친환경 건설기계 사용을 의무화하고,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확대에나선다 ▲동북아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몽골) 주요 도시들과의 환경외교를 강화한다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월촌초등학교 정하늬 학생은 ‘하늘이 슬픈 이유’라는 시로 마음을 움직였고, 이형탁 씨는 “노후 경유차 엔진을 친환경 LNG, LPG, 수소연료 전기차로 모두 교환해 조기 폐차나 DPF(매연저감장치)만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리라초등학교 유희원 학생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남 탓 하지 말자”는 말로 자체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이날 행사를 찾아 교육 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청장들도 여럿 참석해 각자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는 28%의 시민이 역시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 도시들과의 도시외교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 다음인 22%가 친환경 에너지 정책 전환과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뉴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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