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DB생명 미청구보험금 “수백만원 소멸됐다” 부실통보 논란

미청구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가 2년만에 부활한 가운데, 일선 보험영업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익자에게 “소멸됐다”고 잘 못 통보하면서 금전적인 불이익을 당할뻔 한 사실이 확인됐다.

1월3일 A씨는 KDB생명보험사로부터 미청구보험금 관련 안내 우편을 받아 본 후,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통해 확인 한 결과 교육보험 상품 미청구된 보험금 금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500여만원 상당이다.

이에 A씨는 KDB 고객센터로 수령 과정을 문의했으나, 고객센터 직원 B씨는 “확인결과 이 계약건은 모두 지급을 받았으며 분할 소멸됐다. 따로 수령할 금액은 발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내보험찾아줌(Zoom)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확인결과와 고객센터 답변이 일치하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한 후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A씨는 또 다른 고객센터 직원 C씨에게 이전 상황을 설명하자, 확인 후 되돌아온 답변은 “현황 건과 관련해 유족연금이라고 분할해 지급받다가 추후 지급받지 않은 부분 때문에 안내장을 보냈다. 수령을 원할경우 직접 고객님이 서류를 가지고 내방을 해주면 된다. 금액은 500여만원이 맞다”며 내방 지점을 확인해 줬다.

A씨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교육보험을 가입해 놓은지 모르고 있었는데, 30년이 넘어서야 안내장을 받고 알게됐다”며 “현재 형편이 어려워 하늘에서 도와주시는 구나까지 생각했는데, 고객센터 직원이 수령금액이 없다고 답변해, 도대체 왜 미청청구 보험금 안내장을 보냈는지 의아해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다행이 재차 확인결과 수령이 가능한 사실을 알게됐고, 무엇보다 뒤늦게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를 위해 보험을 들어줬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아 가족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8일부터 ‘내보험찾아줌’ 서비스가 미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계약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보험소비자가 언제든 손쉽게 숨은 보험금을 확인해 받아갈 수 있는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찾아줌(Zoom)을 오후 2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한국신용정보원이 설립되면서 각 보험협회가 수행하던 미청구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가 중단된 지 약 2년 만이다

미청구 보험금을 확인하고자 하는 당사자는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http://cont.insure.or.kr)에 접속해 보험금 수령 가능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