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처 김건희, 국민대 임용 허위경력 또 드러나… 폴리텍대 ‘시간강사’를 ‘부교수’로 기재

자료 제공=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황운하 공동단장

국민대 임용 과정에서 ‘한국폴리텍대학 부교수’ 경력을 기재해 허위경력 의혹을 받았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경력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하는 기간에 실제로는 시간강사와 조교수 대우를 받는 ‘산학겸임교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를 통해 “사실상 부교수급 대우를 받았다”고 해명한 것조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황운하 공동단장이 입수한 김 씨의 경력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시간강사로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에서 강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김 씨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조교수 대우를 받는 산학겸임교원, 2008년과 2009년에는 부교수 대우를 받는 산학겸임교원으로 근무했다.

문제는 김 씨가 지난 2014년 국민대 겸임교수 임용 당시 이력서에 “2005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에서 ‘부교수(겸임)’로 재직했다고 명시했다는 점이다.

김 씨가 이력서에 작성한 재직 기간 대부분이 시간강사 지위였고 나머지도 조교수 대우를 받았지만, 김 씨는 당시 부교수 대우를 받았다고 허위 작성한 셈이다.

자료 제공=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황운하 공동단장

폴리텍대학 측은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 경력에 ‘부교수(겸임)’라고 기재가 가능하냐는 질의에 “당시 기관 내규에 따르면 교원은 학장 외에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의 직급으로 구분하고, 교원 외에 산학겸임교원과 초빙교원 및 시간강사를 두어 교육 등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답했다.

사실상 부교수와 시간강사, 조교수는 모두 구분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 씨는 국민대 임용 과정에서 부교수가 아님에도 ‘부교수(겸임)’라고 경력에 명시하며 ‘허위 경력’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김 씨는 지난 26일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경력 의혹에 해명하면서도 폴리텍대학 관련 의혹에는 직접 답하지 않았다.

대신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을 통해 한국폴리텍대학에서는 사실상 부교수급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05년~2007년 사이 김 씨가 부교수 대우가 아닌 시간강사와 조교수 대우를 받았다는 폴리텍대학 측의 답변이 나오면서 해명조차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의원은 “김 씨가 최근 허위 학력·경력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서 진심 어린 반성은 커녕 본인 변명만 했다”라며 “허위 학력·경력 의혹이 추가적으로 제기되는데, 김 씨는 우선 사실관계가 무엇인지 확실히 밝히고, 국민께 사죄한 뒤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