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중 사망 홍정운 군… 특성화고노조 “더이상 노동하다 죽고싶지 않다”

12일 여수교육지원청 앞에서 항의시위하고 있는 고 홍정운군의 친구들.

서울과 경기, 인천, 광주, 여수에서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이하 특성화고노조) 소속 학생, 졸업생 조합원들이 잠수작업 실습 도중 사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고 홍정운(18)군을 추모하는 추모촛불을 들었다.

12일 서울시청 광장, 수원역 로데오광장,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 여수 시청 앞에서 추모촛불을 밝힌 조합원들은 “더이상 노동하다 죽기 싫다”, “안전한 현장실습 보장하라”고 외쳤다.

고인의 친구들은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여수교육지원청 방문한다는 소식을 드고 달려가 항의시위를 했다.

이들은 “안전한 현장실습을 원합니다”고 외쳤고, 교육부장관은 그 앞을 지나쳤다.

인천 추모촛불에 참여한 최서현 특성화고노조 위원장은 “5인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기업살인법이 적용되게 중대재해법을 제개정해야 한다. 고 홍정운님이 일했던 곳도 5인미만 사업장이었다. 실습제도를 바꾸어도 모든 노동자의 일터 자체가 안전하지 않으면 안전한 현장실습이 가능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주 토요일, 고인의 친구들이 서울로 올라온다. 서울에서 함께 추모행동을 할 예정이다. 진상규명 및 안전한 실습제도를 만들기 위해 계속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노조 서울 학생, 졸업생 조합원은 서울시청광장에 모여 추모 촛불을 들고 묵념 후 추모발언을 이어나갔다.

특성화고노조 조합원들은 매일 저녁에 각 지역별로 추모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16일은 고인의 학교 친구들이 서울로 올라와, 추모행동을 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시청광장 앞에서 여수 실습생 고 홍정운군 추모촛불을 들고 있는 특성화고노조 조합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