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서비스 40대 AS노동자 작업 중 사망

삼성전자서비스 40대 가전 수리 노동자가 고객의 집을 방문해 수리 업무를 하던 도중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됐다.

29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양천디지털센터 소속 외근 서비스 기사인 故 윤승환 씨(만 44세)는 28일 오후 1시40분경 고객 집을 방문해 세탁기 수리를 하던 중 물이 튀면서 감전이 됐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윤씨는 가전 수리 업무가 증가하면서 처리하지 못하는 수리 건이 밀려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실적 압박까지 받는 상황이었다.

사고 당시 윤씨는 혼자서 도저히 작업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1인 작업을 해야 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대형 가전제품인 세탁기를 수리하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다”며 “좁은 공간에 언제든지 물이 튈 수 있고, 가전제품을 취급하면서 전류에 의한 감전 위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슬하에 두 자녀를 둔 윤씨는 작업을 시작한 지 15분여 만에 목숨을 잃었다.

금속노조는 “사망한 故 윤승환 조합원을 비롯해 집을 방문해 가전제품 수리 업무를 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위험업무와 가중한 수리 건수,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사전 안전보건조치가 확보되지 않는 열악한 작업환경에 노출된 채 늘상 위험을 감수하며 노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는 30일 오전 11시 금속노조 4층 회의실(서울 중구 경향신문 별관 4층)에서 故 윤승환 조합원 사망사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