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장비 반입 저지 끝 강제해산 당해… 올해 40번째

14일 국방부와 미군이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와 각종 물자 등을 실은 차량 수십대를 반입했다.

지난 11일 반입 후 사흘 만이다. 올해 40번째다.

경북 성주 주민들과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진보당 당원 등은 이날 새벽 6시부터 사드기지로 향하는 출입로인 소성리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배치를 규탄하는 ‘제39차 평화행동’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드 공사 중단’, ‘사드가고 평화오라, 소성리에 평화를’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여러 차례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한 뒤 오전 7시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저항했지만 경찰 병력은 참가자 한 명씩 강제력을 행사해 옮기며 차량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어 공사 자재와 물품 등을 실은 차량 10여 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출마자는 “평화를 가로막고 미국의 이익만을 위하는 사드 배치를 거부하자는데, 고령의 주민들을 괴롭히면서 강행해야하느냐”며 “경찰병력이 한 사람 한 사람을 강제로 끌어내고, 그렇게 한 시간 가량을 애먼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사지가 들려 끌려 나온 도로 위를 수십 대의 반입차량 이 지나가는 것을 보며 주민들이 울분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사드배치 재검토를 공약했던 정권으로서 일말의 양심도 없느냐”며 “미국의 요구 라면 간도 쓸개도 내줘야하느냐”고 질타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 5월부터 매주 화·목요일 두 차례 공사 자재와 물자 등을 지지로 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