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 정상화 경영진, 마힌드라, 정부가 답하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28일 오전 11시30분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 대주주인 마힌드라, 정부 등에 대해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한 2,300억 신규 투자 계획을 일방적으로 철회하고 회사의 매각을 추진하며 쌍용차와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대주주의 책임은 내팽개쳤다”고 비난했다.

앞서 쌍용차의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투자계획을 철회했고,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오늘(28일) 쌍용차와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매각 공고를 통해 매각을 공식화했다.

원매자들로부터 7월 3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8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쌍용차 인수 후보는 기존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전기버스 제조 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및 박선전앤컴퍼니를 비롯해 6곳 정도다.

이에 대해 노조는 “HAAH와 협상으로 2020년도 안에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 했지만 해를 넘겼고 올해 초에 결국 부도를 맞았다”며 “P플랜이 가동되는 동안 매각이 될 것이라 했지만 또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기술도 모자라 본전까지 챙기겠다는 마힌드라와 정부지원과 노동자들의 희생을 통해 헐값에 인수하려는 HAAH의 장난질에 정부와 산업은행은 농락당하고 노동자와 부품 협력사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쌍용차의 노동자들은 10년 이상 무쟁의와 복지축소, 임금반납 등 자구안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쌍용차 노동자들은 법정관리 기간 안에 회사를 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기존의 50% 준하는 임금삭감과 무급 순환휴직 등 뼈를 깎는 자구안에 동의했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희생에 대해 이제는 마힌드라와 경영진, 정부가 나설 차례이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법정관리 중이라고 매각이 늦어진다고 생산이 멈출 수는 없다. 경영진은 미래차를 포함한 쌍용차의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며 “마힌드라는 기술 먹튀와 방만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주주로써 부채탕감과 상하이차 사례에 준하는 감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 이상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한 행위는 중단하고 경영진과 마힌드라, 정부는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와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