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기업 MBI 국내서 5조원대 사기 논란… 피해자들 “검찰, 전국 통합수사하라”

말레이시아 기업인 MBI의 다단계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연합회가 27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통합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피해자 측에 따르면 MBI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엠페이스’에 투자해 광고권을 구매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피해액이 전국적으로는 5조원, 전세계적으로는 10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MBI는 피해자를 기만해 이전 피해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식으로 돌려막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말레이시아와 대만, 일본 등지에서는 모집책들이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돼 중형을 받고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국에선 구속자는 지금까지 4명이고 모집책들은 사기죄가 아닌 방문판매업법위반(다단계영업)으로만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2018년 2월 이전에 말레이시아에서 MBI회장 테디토우는 사기로 구속기소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모집책들은 별일 없다는 듯이 교육을 강행하며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MBI 모집책들은 자신들의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마치 회사가 살아 있는 것처럼 속이고 가짜 프로그램 MTI, NEV, NEW, MPV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제2, 제3의 사기행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