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9일 총파업 철회… 정부 과로사 개선키로

올해 상반기 9명의 집배원이 사망하며 61년만의 사상 첫 총파업을 결의한 우정노조가 9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했다.

한국노총 우정노조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합의를 하고 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우편대란을 피하게 됐다.

우정노조는 “정부에서도 앞으로 과로사 관련해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한편으로는 파업을 했을 경우에 국민들께 드리는 불편이 심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정노조는 지난달부터 집배원 2000명 증원과 주 5일제 실현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정부는 인력충원 중재안을 제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정부의 중재안에는 ▲ 토요 업무를 대신할 위탁 택배원 750명을 포함한 900여 명 인력 증원 ▲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부터 주 5일제 시행 ▲ 우체국 예금 수익을 국고로 귀속시키지 않고 우편사업에 쓰도록 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