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SPL 평택공장 중대재해 사망사고’ 철저한 원인조사·경영책임자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과 화섬식품노조는 17일 오전 11시 SPC그룹 SPL 평택공장 앞에서 20대 여성노동자 산재사망사고에 대해 SPC그룹사에 노동환경, 노동안전문제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공동행동과 노조는 관련 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SPL 뿐 아니라 SPC 전체 계열사에 대한 SPC그룹 차원의 노동환경 개선 대책 수립을 그룹사에 요구하고, 이번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들을 돕기 위한 노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자 공동행동은 “SPL 공장에서 1주일 만에 두 건의 산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SPC그룹의 노동안전, 노동환경, 노동인권 등 노동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피비파트너즈에서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가 가맹점주에게 희롱을 당했음에도 사측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고가 난 SPL 공장에서는 지난해 관리자가 빵에서 냄새가 난다며 노동자들에게 손 소독제를 먹어보라며 강요한 사건이 있었고, 10월에는 손끼임산재사고와 20대 여성노동자 끼임사망 산재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SPC 그룹은 2017년 대규모 불법파견 문제, 2021년 사회적 합의 불이행 문제와 노조파괴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올해도 제빵기사들의 장기 단식이 이어졌지만 노동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 없이 시간 끌기로 문제해결을 외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