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 “수색 지속할 수 있도록 시급히 조치해야”
[뉴스필드] 남대서양 침몰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들이 실종자 수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새 정부가 무겁게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종선원 가족 측은 10일 성명을 통해 “생존도구가 갖춰진 구명벌 안에서 훈련받은 선원들의 생존가능성이 충분하므로 외교부는 무책임한 수색종료선언을 철회하고 수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급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해수색장비를 지체없이 투입해야 하고, 구명벌이 침몰된 배에 걸려 뜨지 못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심해수색장비로 사진을 찍어 보여주기를 요구했다.
대통령 공약사항 중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구축’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스텔라 데이지호 상황대책위 설치 요구,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사고원인 규명을 요구한다고 실종선원 가족 측은 전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들은 “바다 위의 시한폭탄이라 할 수 있는 침몰선박과 비슷한 선령의 개조노후선이 우리 나라에 29척이 더 있다”며 “제2의 스텔라데이지호, 제3의 세월호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위기관리센터 내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총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더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종선원 가족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족들의 요구를 담은 서한 전달을 위해 청와대에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