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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피해자 증언대회 ‘세월호참사, 말하지 못한 피해자의 이야기’

10일 오후 7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세월호참사 피해자 증언대회-세월호참사, 말하지 못한 피해자의 이야기’ 행사가 열린다.

이날 증언대회 제목은 故김관홍 잠수사의 이름을 딴 ‘김관홍법'(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법률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기획됐다.

행사는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주관하며 황주홍, 김현권, 박주민, 위성곤, 윤소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다.

행사 1부는 세월호참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재난 피해자 지원 체계를 살펴보고,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이 참사 당시 피해자 지원 실태에 대해 증언한다.

2부는 현행 세월호피해지원법(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피해자 범위에 들어가지 못한 피해 당사자들이 증언한다.

구조와 수습에 직접 참여한 민간잠수사와 진도어민, 세월호가 아닌 다른 이동수단으로 제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당시 단원고 특수학급 교사가 자리해 증언한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나고 네 번째 겨울이 오고 있다. 세월호가 인양됐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가 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해서 여전히 피해가족들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생명이 사라졌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그날에 멈춰 서 있다. 세월호에서 살아나온 이들, 가족을 잃은 사람들, 구조를 위해 달려갔던 사람들이 있다. 아직 세월호에서 내리지 못한 사람들의 숨죽인 이야기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참사 피해자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김관홍법’은 국회에서 1년이 넘도록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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