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특수 환경 시민 위한 맞춤형 예술치유 프로그램 열어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치유허브가 특수 환경에 처한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맞춤형 예술치유 프로그램 ‘예술, 마음, 치유’를 오는 22일부터 12월1일까지 운영하며, 참여자 70여명을 8월3일부터 모집한다.
‘예술, 마음, 치유’는 특수한 환경에 처한 시민들이 겪는 업무 및 생활환경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을 예술 활동으로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과 자기치유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예술치유확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 기관사, 콜센터 상담원, 보육교사, 독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는 대상과 예술장르를 확대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극, 미술치료, 무용, 인문상담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보육교사를 위한 ‘보육교사의 행복나들이 보행’(미술치료팩토리, 미술치료)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내 마음속 예술가를 만나는 여행’(그림마음연구소, 미술치료) ▲미혼모를 위한 ‘날아라, 울 엄마!’(마음의 소리, 연극·미술·무용동작) ▲2~30대 청년 대상의 ‘마음의 시력’(인문예술연구소 아트휴, 인문상담) ▲지체장애 미술작가를 대상으로 ‘몸으로 그리는 마음의 그림’(아트엘, 무용)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을 위한 ‘욕 할래? 욕 할래!’(응용연극단체 문, 연극) 등이 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대상의 ‘보육교사의 행복나들이 : 보행’과 초등학교 교사 대상의 ‘내 마음속 예술가를 만나는 여행’은 다양한 미술매체와 기법을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업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초등학교 교사 등 특수직군에 종사자들이 갖는 일시적 스트레스에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교사의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학생의 심리적 안녕까지 고려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교사로서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미혼모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날아라, 울 엄마!’는 연극, 미술, 무용동작치료가 가진 치유성과 창의성으로 미혼모의 자아성장과 심리적 자립을 도와 건강한 양육자로서 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2030 청년 대상의 예술 인문상담 프로그램인 ‘마음의 시력’은 무한경쟁사회와 늘어나는 청년세대 일인 가구화에 따라 심리사회적 독립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서울살이를 재조명하고, 문학과 시각예술 활동을 통해 기록하는 나만의 달력을 제작해 심리적 단절감과 고립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학교부적응 학생들이 연극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우고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 ‘욕 할래? 욕 할래!’, 지체장애를 가진 미술작가들과 움직임을 결합한 시각적 작업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몸으로 그리는 마음의 그림’도 운영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예술, 마음, 치유’ 프로그램은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이슈에 초점을 두고 맞춤형 예술치유를 제공해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기획됐다”라며 “특수 업무와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자기치유력을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