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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기현 대표 아들 회사 20억 규모 ‘코인 먹튀’ 논란… 장경태 의원 ‘직계가족 가상 자산 재산신고’ 촉구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아들이 최고운영 책임자로 있는 회사의 20억 규모 ‘코인 먹튀’ 의혹과 관련해 김 대표의 ‘직계가족 가상 자산 재산신고’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가상 자산 관련 존비속 공개를 제안한 바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김 대표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언론 보도가 나오자마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김 대표에게 “(아들이)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동문서답하면 안 되고, 코인 재산 공개 제안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 대표의 아들이 조선일보에서도 인정되고 국내에서 평가받는 코인 관련 회사인 해시드의 자회사에서 근무한 것을 언급했다.

김 대표의 아들의 22년 재산 공개 내용은 약 5억 4천여만 원의 자산과 5억 2천여만 원의 금융채무였다. 그러나 23년부터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으며, 이는 코인 관련 업체 이직 시기와 유사하다는 점이 의문을 낳고 있다.

장 의원은 “모 회사인 해시드의 대표는 보유했던, 큰 논란이 되었던 루나 코인으로 4조 원가량의 수익을 낸 적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그런 해시드 자회사의 최고운영 책임자로 김기현 대표의 아드님이 근무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라면서, 왜 모회사에 대한 얘기는 쏙 빼놓았나?”고 따졌다.

또한,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근무하는 해시드의 자회사는 약 20억 원 규모의 러그 풀(rug pull)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러그 풀은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를 갑작스럽게 중단하거나 잠적하여 투자금을 훔치는 형태의 사기를 의미한다.

이와 과련해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인 장예찬 의원은 “암호화폐 법안까지 발의하며 뒤로는 암호화폐 보유하면 욕먹는 게 당연하다”며 억울한 상황에서도 정치적인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장경태 의원은 김기현 대표에게 아들이 재직 중인 회사의 코인 관련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직계가족의 가상 자산 재산신고를 요청했다.

이와 같은 요구는 김 대표의 정치 활동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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