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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포스코·현대제철, 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책임 인정하라”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제철소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상대로 환경단체가 무단 배출에 대한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다.

환경운동연합은 10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포스코, 현대제철의 고로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제철소들은 고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고로 내 압력이 높아지는 비상시에나, 정비를 할 때 브리더 개방을 통해 고로가스와 함께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왔다.

고로가스에는 시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먼지와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납, 아연, 망간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이런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된 고로가스를 정기적으로 배출하는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지시설도 없이 무단으로 배출해왔다는 사실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대기오염물질 피해 당사자인 시민들에게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법에 위반되지 않았으며 고로 조업을 정지하면 경제적 손실이 막심하다며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양과 포항에서는 협력업체와 노동조합을 앞세워 조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지역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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