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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색체예술 ‘홍염장’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9호 홍염장 김경열 보유자 <사진=서울시 제공>

[뉴스필드] 서울시는 13일 ‘홍염장’을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하고 김경열(남, 59세)씨를 보유자로 인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홍염은 자연에 순응한 천연재료만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격조 높은 색채 예술로서, 홍염장은 의복 따위에 붉게 물을 들이는 일에 종사하는 장인(匠人)을 일컫는다.

이번 홍염장의 서울시무형문화재 지정을 통해 전통의 색을 다시 살리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경열씨는 명주실 공방을 가업으로 운영했던 외가에서 홍염과 관련된 제반 과정을 도제식으로 교육받으며 성장했고, 홍염을 통한 각종 유물 복원과 연구 등에 매진해 왔다.

서울시는 홍염장이 서울시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4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시무형문화재 북촌교육전시장에서 시연회를 열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홍염장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되면서 조선 최고의 색이자 궁중의 격조높은 색을 만드는 홍염장을 보전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본격적인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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