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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0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시작되어 3박 4일간 51.3km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4·3의 고통과 유사한 국제적 분쟁, 제주 제2공항 강행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평화와 생명의 가치 실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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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명평화대행진, 열한 번째 발걸음…평화 염원 51.3km 대장정 돌입

2025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0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시작되어 3박 4일간 51.3km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4·3의 고통과 유사한 국제적 분쟁, 제주 제2공항 강행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평화와 생명의 가치 실현을 촉구했다.
2025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0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시작되어 3박 4일간 51.3km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4·3의 고통과 유사한 국제적 분쟁, 제주 제2공항 강행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평화와 생명의 가치 실현을 촉구했다.

제주 평화 염원을 담은 ‘2025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0일 힘찬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행진은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100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은 안덕, 한림, 애월을 거쳐 제주시까지 총 51.3km를 행진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국제 정세와 국내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제주 4·3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는 민중들의 고통과 죽음을 언급하며 평화를 향한 간절한 외침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난민들의 비극적인 상황 또한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배경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또한 지난 윤석열 정권의 12·3 내란을 통해 한국 역시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군사 쿠데타의 망령이 다시금 이 땅을 뒤덮을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대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했지만, 여전히 바라는 평화는 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 이어지는 평화의 목소리, 제주 현실 진단

조직위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제주해군기지의 기동함대사령부 개편,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심화시킬 제주 제2공항 강행, 난개발 위협에 처한 송악산 및 알뜨르, 그리고 고공농성에 내몰린 한국옵티칼,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제주 생명과 평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역설했다.

특히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재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수백 년 이어온 마을 공동체가 쪼개지고, 제주의 자랑인 천혜의 자연환경이 인간의 탐욕 앞에 황폐화 위기에 놓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제주도의 고유한 가치와 생태계 보존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대목이었다.

■ 우리가 꿈꾸는 세상, 다시 행진에 나서다

조직위는 “우리가 만들 세상은 달라야 한다”며 전쟁이 없는 사회,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개발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사회, 생명의 가치를 아로새긴 평등사회를 향한 열망을 포기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행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들의 행보는 단순한 걷기가 아닌, 평화와 생명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이번 2025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등 제주 도내외 67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는 평화를 향한 광범위한 연대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행진단은 행진 둘째 날인 31일, 제주 제2공항 강행, 제주해군기지의 군비 증강, 송악산·알뜨르 난개발, 해양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를 살펴보는 제주생명평화기행을 진행한다. 대장정은 8월 2일 제주시청 민원실 앞 평화문화제를 통해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의료지원팀과 후송팀을 동행 배치하고 냉방버스를 운영하는 등 참가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행진은 제주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평화와 생명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동북아시아 전체의 군사적 긴장 완화라는 거시적 관점과 연결되어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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