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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반전평화활동가 일본 후쿠우카 공항 강제 억류

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이자 AWC(미·일의 아시아침략-지배를 반대하는 아시아 캠페인) 운영위원인, 이경자 반핵평화활동가가 21일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이후 억류됐다.

21일 노동당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이유에 대한 고지 없이 이경자 활동가를 특별 조사를 진행하며 강제로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다. 이경자 활동가는 지난달인 5월만 하더라도 자유롭게 일본을 방문했었다.

AWC는 1992년 10월 일본에서 개최된 ‘일미군사동맹과 일본군의 해외 파병을 반대하는 10월 국제회의’에서 시작됐다.

이 회의에서는 아시아지역 12개 나라에서 시민단체들이 참가해 AWC를 결성했다. AWC한국위원회는 아시아 지역의 여러 반전평화 단체들과 교류해왔다.

이경자 활동가는 반전, 평화, 반핵을 위해 한국 뿐 아니라 해외를 오가며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이번 여행은 일본 각지를 돌며 지인들을 만나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토론과 교류를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일본 당국은 이는 관광이 아니다며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별 조사과정 중에서 일본 당국이 이경자 활동가의 온라인 계정을 사전에 조사하고 추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노동당은 “이는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다. 이경자 활동가에 대한 입국 불허를 인정할 수 없다. 조속히 일본 당국은 재입국을 허가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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