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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서울대병원 파업 2일차 사측 교섭거부로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 결정

천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여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섭마저 거부한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파업사태 무대책, 11월 27일부터 부원장에게 원장권한까지 위임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이 해야할 것은 교섭 거부가 아니라 수용안을 내는 것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자들이 사측의 교섭로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파업을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24일 파업 2일차를 맞이하여 이날 오전 10시 30분 1100여명의 조합원들이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오후 1시 30분 서울시청 앞 결의대회, 오후 2시 30분 의료연대본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병원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수용안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천여명의 노동자들이 한목소리로 요구안을 외치고 있지만 병원은 눈과 귀를 닫고 이를 외면하고 있다.

파업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경득 서울지역지부장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장은 정부와 서울시를 핑계 대며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고 교섭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김연수, 정승용 병원장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지만 병원장이 용기있는 결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울대병원분회 대의원들은 대의원대회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시각부터 서울대병원분회는 1차 2차 경고파업을 넘어 전조합원의 전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합니다.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모든 결의를 모아 조직하겠습니다.”라며 파업지침을 선포했다.

파업지침에 따라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소속 조합원들은 내일부터 전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 3일차 파업출정식은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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