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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경원은 왜 드럼통에 들어갔나”… ‘일베’ 연계성 폭로

■ 더불어민주당, 제105차 최고위원회의서 나경원 의원 정면 비판
■ 한준호 “이재명 조롱한 극우 은어, 캠프 구성도 극우 일색 의심”
■ 패스트트랙 재판 이석·이명박 예방 행보에 “법을 뭘로 아나”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4월 16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0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나 의원의 ‘드럼통’ 발언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 “드럼통에 왜 들어갔나”…극우 커뮤니티 연계성 지적

한 최고위원은 “나경원 의원은 대체 왜 드럼통에 들어갔는가”라며 “일베 등 극우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조롱할 때 쓰는 은어가 바로 ‘드럼통’이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나베’라는 별명이 ‘나경원 일베’의 준말이라는 말도 있다”며, 나 의원의 과거 극우 성향과 일베 폐쇄 반대 입장을 언급했다.

그는 “극우에 의해 기획된 캠페인이 실패한 이유도 결국 극우를 향한 메시지였기 때문”이라며, 나 의원이 대선 주자로서 내세운 상징과 언어가 보수층 내부에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진실을 감췄다?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감”

논란의 중심이 된 나 의원의 발언인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진실은 묻지 않겠다”는 문장을 두고도 강하게 반박했다. 한 최고위원은 “무슨 진실을 알고 있다는 것인가. 이재명 전 대표가 겁박했단 말인가?”라며, “이 취지라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도 수백 번은 당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이 YTN 뉴스퀘어에서 “‘드럼통’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직접 언급한 점도 언급하며 “이제 와서 ‘주어는 없었다’고 빠져나가려 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렸다.

■ “법정은 5분, MB는 예방”…패스트트랙 재판 태도 도마 위

한 최고위원은 나 의원의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 태도도 문제 삼았다. “대선 경선을 이유로 법정에 5분만 출석한 뒤 이석했다”며, “그날 나 의원이 찾은 이는 뇌물과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재판장은 오전 재판만 하겠다며 만류까지 했다고 한다”며 “판사 출신이 법을 이렇게 가볍게 여긴다면, 과연 대통령 후보로 나설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 “사법 리스크 운운 자격 없어…공소취소 논란도 책임 묻겠다”

끝으로 한 최고위원은 “다른 사람더러 사법 리스크니, 재판 지연이니 운운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취소와 관련된 진실게임은 한동훈 전 대표와 잘 시비를 가려보라”고 경고했다.

또한 법인카드 사용 등 관련 의혹에도 “지금은 시간 관계상 묻지 않겠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따져보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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