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호타이어 매각 채권단이 세계 34위 수준의 중국 업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은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세계적인 타이어 기술을 갖고 있고, 방위산업체인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은 노동 보호, 기술 유출 및 안보 측면의 종합적인 고려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3일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01%에 대해 9550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더블스타의 매출은 금호타이어 매출의 1/10 정도다. 더블스타는 인수의향서에서 단 2년간의 고용보장을 약속했을 뿐이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곡성 평택, 공장에 4,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고,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면 금호타이어에 가족 20,000여 명의 생계가 달려있다.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호타이어 매각은 단순히 금액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다”며 “매각의 우선원칙은 일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국내공장의 고용유지가 매각의 조건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수현 전 의원은 논평을 통해 “장기 고용보장, 연구 및 설비투자, 지역경제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 우선매수협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 선정이 적정하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2의 쌍용차 사태’를 유발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먼저, 산업은행은 무분별한 해외매각을 당장 중단하고, 정부와 함께 협력업체들과 노조가 같이 참여하는 민관합작펀드를 구성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것이 곧 제 2의 쌍용차 사태 재발을 막고 국가안보를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