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최고층 주상복합으로 주목받았던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사망 사고를 포함한 잇따른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논란에 이어, 분양 과정에서 법원의 결정까지 숨긴 채 계약을 강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분양 사업자가 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 및 파주시의 업무 중단 통보 사실을 숨긴 채 정당 계약(당첨자들이 실제 분양 계약을 체결하는 기간)을 체결했다는 증거들이 나오면서 향후 대규모 소송전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규모에 아파트 744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등 총 3,413세대로 이뤄진 초대형 복합단지다.
25일 뉴스필드가 입수한 법원 결정문 및 파주시 공문 등에 따르면, 2021년 11월 26일 국방부는 파주시를 상대로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처분 및 분양신고 수리처분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의정부지방법원은 같은 해 12월 3일,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사업계획 및 분양신고 수리 처분 효력을 2022년 1월 5일까지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 공사 중단 숨기고 계약 강행한 정황 포착
파주시가 2024년 9월 2일 한 수분양자에게 보낸 민원 답변을 통해, 2021년 12월 6일 분양신고 수리처분 효력정지 등의 내용이 담긴 결정문을 시행사인 A 업체에 명확하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파주시가 시행사에 보낸 공문에는 “소송 결과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의 정당 계약은 2021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는 법원의 결정 효력이 유효했던 2021년 12월 6일부터 해당 법원이 최종 판결(집행정지 신청 기각)을 내린 12월 22일까지 분양 관련 업무가 전면 중단되었어야 함을 의미했다.
본지가 확보한 2021년 12월 7일, 9일, 10일, 11일 등에 체결된 오피스텔 공급 계약서에는 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과 파주시의 업무 중지 통보 이후에 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확인됐다. 수억 원대 높은 분양가를 지불한 수많은 계약자들이 이 중대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계약한 것이었다.
입주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공급 오피스텔 전용 84㎡ 기준만 해도 ▲84A/B/C/D 타입은 최고 약 8.9억, 최저 약 7.9억 원에 달한다.
펜트하우스급인 ▲149P 타입은 최고 약 29.0억, 최저 약 18.0억 원으로, 평(3.3㎡)당 가격이 약 1,800만~2,920만 원 수준에 이른다.
법률 전문가들은 “사업 중단 사실은 수분양자가 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정보”라며 “이를 고지하지 않았다면 민법상 사기·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주택법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상 중요 사실 은폐는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시행사는 정당 계약 기간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 27일 ‘선착순(초치기)’ 계약을 진행했다.
■ 안전은 뒷전, 잔금은 압박… 입주민 울리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이미 잇따른 안전사고와 12만 건 이상의 하자 발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 3월 공사 현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49층 높이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잔해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하청업체 노동자와 관계자를 입건했으며, 이후 원청인 현대건설 현장소장의 관리 책임 여부까지 수사에 착수했다.
불과 한달 뒤 4월에는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약 6.2m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8월에는 60대 근로자가 약 6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힐스테이트 더 운정’ 현장에서는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분양자 측은 최초 사업계획 승인 조건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준공 승인이 2단계로 진행되어, 공급 계약서상의 25년 8월 예정이었던 사용승인일과 달리 1차 부분 동별 사용승인은 25년 8월 28일, 2차 전체 사용승인은 9월 3일 완료되었다.
이로 인해 사전 점검에서 세대 및 공용부 등에서 문제가 상당함을 인지하고 다수의 목소리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지자체는 계약자들의 의견을 묵살해 거리로 나서게 된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9월 3일 전체 사용승인이 완료된 후, 시행사는 입주 지정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분양자들에게 잔금 납부를 독려하며 현장에서 대출 행사를 진행하고, 유선 및 온라인을 통해 신용대출 및 고금리 캐피탈 대출까지 알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수분양자들은 분양 당시 설명과 달리 대출 한도가 부족하고, “잔금을 치르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식의 압박과 함께 12%에 달하는 높은 금리의 캐피탈 대출을 권유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부실시공 의혹 및 안전 문제에 이어, 분양 과정에서의 기만 행위가 드러나면서 시행사·시공사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 현대건설은 계약 강행, 잔금 납부, 대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시행사에 문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준공 및 하자 관련해서는 “아파트 동과 스타필드 동의 공정 진행률 차이에 따라 아파트 동에 대한 부분 승인 후 전체 승인을 받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12만 건에 달하는 하자 지적에 대해 “현재 90% 이상 처리가 완료되었으며, 모든 수분양자가 입주하기 전 하자 처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수분양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자는 위 답변으로 갈음하며, 안전사고는 현재 조사 및 기소된 사안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스필드는 분양 책임자인 시행사 측에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대한 계약 정보를 은폐한 행위가 민법상 기망 행위에 해당해 계약 무효 및 손해배상 청구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과실을 넘어, 사업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대규모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먼가 있구만
파주시청에 대한 조사도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조중동에서도 다루지못한 사실에 기반한 엄청난 기사를 게재한 “NEWSFIELD”는 언론상을 받아야 한다.
당시 대단한 로펌을 뒷배로 또한 분양 다되고 p붙으면 모든 잘못은 사라지겠지하는 안일한
대처의 댓가는 대단하겠구나!
중요 공지 사항 위반 :
1. 분양 중지 기간에 광고 및 분양 사업 계속
2.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수분양자에 미고지등등)
시행,시공,파주시는 불법을 일삼으며 서로 감싸주기 책임전가
수분양자들에게만 의무를 다하라 고금리 캐피탈 종용 협박
관심가져주시고 정확한 사실에 입각한 기사 칭찬합니다^^
지하 누수 및 곳곳 공사판에ㅡㅡ 바닥이며 벽이며 줄과 금이 쩍쩍 가 있는데ㅡㅡ 이게 정녕 신축이 맞냐ㅡㅡ?
파주시는 사용승인 났으니 시행사나 시공사에 하자접수 하라는 식이고, 진짜 저런 말도 안 되는 사용승인 한
파주시 행정도 같이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
정말 팩트에 기반한 기사네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속기사가 이어져 부조리가 사라지길 바래봅니다.
뉴스필드
끝내주는구만!!!! 팩트폭격
간만에 팩트에 기반한기사
이런 기자분은 칭찬받아야한다
언론보도상 추천
[뉴스필드]
대한민국 어느 언론사도 밝히지않은
진실을 파헤친 언론사, 장족의 발전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파주시가 입주시작 전날밤 극적으로 준공해줬죠. 시민을위한 파주? 웃기네 진짜
시행사 편만드는 파주시도 감사가 절실하다
아직도 공사중이고 아이들 안전도 보장되지도 않고 그많고많은 하자보수도 완료했다고 허위 거짓통보하고 이걸 빌미로 준공승인 받으려고 한건지 파주시는 승인내주고…이대통령 정부에서는 철저하게 모든걸 밝혀주길 바랍니다 !!!! 인부가 사망했는데도…
현대00라고 용빼나, 대단한 뒷배의 로펌을 꼈다고무법천지냐!
사업중지기간에 영업을 강행하였고 중대사고에 대하여 고지하지않았고 제대로 감독을 못한 지자체와 시행사 시공사는 상당한 댓가를 치러야할 것이다. 지금은 이재명 시대이다.
하자 완료로 기록하고 실제로는 처리하지도 않는 세대가 다반사임
사용승인을 받기 위해 하자 완료 표시를 허위로 증가 표기
정말 현대건설 실망입니다.
꼭 분양자들한테 책임있는 자세로 나와야한다
생각합니다.
파주시민들이 모두 지켜보고있습니다.
제대로 대처해야할겁니다.
브랜드에 먹칠하지마시고!!!
이 시대의 진정한 언론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본다. 제대로 감독 안한 파주시와 기망한 시행사(시공사포함) 등은 현정부의 정의로운 정책에 크게 잘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하주차장 24시간 휀 돌리는중.
곳곳에 누수로 휀작동으로 말리는중
지하누수문제 및 곳곳에 공사판에 주차장에 차만 지나가도 분지이 난리며 문제를 지적한 2단지 5층만 치우는척 해두고 1단지 및 2단지 지하 3층 4층은 누수 및 분진이 심각한 상태인데 파주시는
사용승인 났으니 시행사나 시공사에 하자접수하라는 식이고 진짜 저런 상태로 말도 안되는 사용승인한
파주시 행정도 책임을 꼭 물어야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