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엔지니어링노조, 경영진 퇴진 및 밀실매각 규탄

건설기업노조 서영엔지니어링지부는 29일 11시30분 서영엔지니어링(도담빌딩) 본사 앞에서 ‘밀실매각 규탄 및 경영진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계속된 대주주 변경으로 수년 전부터 재정 문제가 불거진 서영엔지니어링에 대해 노조가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고, 임금협상도 노사간 결렬된 상황에서 경영진은 지분 매각에만 몰두해 사익을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건설기업노조 서영엔지니어링지부는 29일 11시30분 서영엔지니어링(도담빌딩) 본사 앞에서 ‘밀실매각 규탄 및 경영진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2018년 임금협상 중노위 중재 결렬 이후 지금까지 회사는 임금인상 등 노조의 요구에 일절 반응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서영산업개발(구 WM건설)의 서영 인수 후 한상권 회장은 아무런 법적 책임 없이 서영 경영에 참여 전례 없는 (한 회장)고임금으로 비용을 축내고, 김종흔 대표 역시 작년 추석 상여금과 10월 급여체불 등 밑바닥 경영능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최근 3년 사이 두 차례나 대주주 변경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재정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에는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불 문제가 발생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인씨티가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서영엔지니어링의 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2016년 대주주(인시티)에 의한 회사 자금 유출 사건과 당해부터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의 마이너스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금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2017년 10월 인시티는 서영엔지니어링 지분 매각과 관련해 대주주 3명 중 2명이 무자본 인수·합병(M&A)과 횡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런 와중 같은달 대주주 한명이 구속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사망 하루전에 WM건설(현 서영산업개발)에 서영엔지니어링 지분을 매각했다.

서영산업개발이 인시티 지분 70%를 사들이면서 서영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또 변경된 것.

이후 2017년 12월 회사의 일방적 희망퇴직, 정리해고 등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2017년 임직원수는 650여명에서 2018년 3월 530여명으로 축소됐고, 이후 올해 5월 기준 임직원 수는 520여명이다.

이런 가운데 서영산업개발은 서영엔지니어링 지분 약 63%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경영진의 급여는 대폭 인상하고, 최근엔 등기임원도 아닌 회장에 대한 처우관련 이사회를 통해 퇴직금 지급기준 등을 신설하기도 했다”며 “한상권 회장은 작년 9월부터 회사의 정상화는 매각을 통한 신규자금 투입이 우선이라며, 아무도 모르는 깜깜히 밀실매각에 몰두하면서 온갖 인수의향자들과 접촉하고 서영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