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000여명 조선산업 노동자 20일 총파업 선포

 

조선업종노조연대가 7월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조선노연 대표자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7월20일 총파업을 통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조선업종노조연대가 7월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조선노연 대표자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7월20일 총파업을 통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제공>

조선노동자들이 정부의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총파업 계획을 선포했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는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20일 총파업으로 정권과 자본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황우찬 조선노연 공동의장(노조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권과 자본은 조선산업을 망하게 하는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소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가만있을 수 없어 7월20일 파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노사 대화를 벌이고 있는데 산업은행이 끼면서 5200명을 자르고, 1000명을 분사하는 구조조정안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변성준 위원장은 “우리는 7월7일 4시간 총파업을 벌였고, 지금도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7월15일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포함해 연가투쟁을 벌이고, 7월20일 총파업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노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에게 책임 전가하는 일방 구조조정 반대 ▲조선산업 살리기 위한 노정협의체 구성 ▲조선산업 죽이는 정부정책 전환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조선노연 소속 여덟 개 사업장 중 쟁의권을 확보한 현대중공업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노동조합,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STX조선지회, 성동조선해양지회 등 다섯 개 사업장, 3만 여 명은 7월20일 총파업을 벌인다.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과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한진중공업지회 등 세 개 사업장, 5000여명은 간부 중심으로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총력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월26일 박근혜 정부 차원에서 조선업·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감원과 분사를 골자로 한 자구안을 추진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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