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PB 제품 살인사건 ‘삼성’ 책임묻는 기자회견 연다

가습기살균제 노출피해로 폐이식을 해야했던 대전시민 이모 양이 폐이식 후에 복용해야 하는 십여 가지의 약봉투와 홈플러스의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환경보건시민단체 제공>

가습기살균제 피해 시민단체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7년여만에 삼성의 책임을 묻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와 한국소비자연맹,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 연합, 참여연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 모임, 소비자와함께,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3일 낮 12시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앞과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이같은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는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PB 제품 살인사건에 삼성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옥시, 롯데제품과 같은 성분인 PHMG로 만든 홈플러스PB ‘가습기청정제’를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30만개 판매 당시, 홈플러스를 삼성이 소유하고 운영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1997년 삼성물산은 대구에 홈플러스 매장을 처음 개설, 1999년 영국 테스코(TESCO)와 절반씩 투자해 삼성테스코를 설립했다.

이후 전국매장 141개 매출 11조원의 국내2위 유통회사로 성장,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홈플러스PB ‘가습기청정제(PHMG성분)’ 30만개가 판매됐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제품을 사용해 폐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는 지난해 기준 15명이다.

아울러 지난 2011년 테스코가 삼성이 보유한 홈플러스 잔여지분을 사들여 단일 최대주주가 됐으며, 법인명 삼성테스코에서 홈플러스로 변경됐다. 이어 2015년 테스코는 7조2천억원에 홈플러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2016년 3월 삼성 측 책임자 이 모씨 등 6명을 검찰고발했지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동안 삼성은 단 한차례도 피해자에 사과 않고 나몰라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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